두말글 4기 수강후기
HIT 568 / 박으뜸 / 2009-02-20
안녕하세요, 여주 선생님 문샤인 선생님.
수강후기를 노트에 적어놓고 이제야 겨우 올리네요^^
노트에 적었던 수강소감은 다시 읽지 않고, 지금 생각나는데로 써보겠습니다.
원래 스피치 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제가 회사업무를 하다가,
우연히 아니 어쩌면 운명적으로 문샤인님을 만나서 업무를 같이하게 되었고
역량개발연구소와 `두려움 없이 말하고 글쓰기` 라는 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피치 학원 다녀야지라는 마음뿐이었는데 회사에서 교육업무로 인해 정말 두려움
없이 말하는 것이 정말 필요한 시점에서 소중한 만남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마 두말글 1기에 시범학습을 받고나서 회사업무 등 개인사로 차일 피일 미루다가
2009년 새해가 밝아오는 동시에 두말글4기를 드디어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1월 11일, 17일, 18일 하루종일 수업을 했습니다.
첫날 강의때는 같이 수강하는 분들에 대해 알아가고, TEST를 통해 나에 대해서도
다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솔직히 첫날엔 내가 멀 배웠지? 하는 의아한 생각도 좀 들었었는데,
나를 알고 타인을 안다는것, 그곳에서 부터 출발하는게 어쩌면 정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수업을 더 들으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리속이 하얘지는 무대공포증을 가진 저는, 발표한번 할라치면
모든것을 철저히 준비해서 외워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긴장됨과 전날까지의
아니, 당일날 발표 마치고 나서까지의 극심한 스트레스, 한마디로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 이었습니다.
3일간의 그룹세션과 1일의 개인세션으로, 그 두려움이 완전 사라진것은 절대 아니지만, 무거운 짐을 좀 덜었다고 할까요?
가장 좋았던 것은 `카메라테스트` 였습니다.
발표하고 있는 나를 내가 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수확이었습니다.
항상 발표후에 너무 부끄러워서 어딘가 기어들어가고 싶었고, 이번에도 망쳤구나 하고
한숨을 쉬던 저였는데, 카메라로 찍힌 영상속의 저는, `발표를 망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좀 긴장한 것도 같은 사람?` 정도? 라는 것을 알게 된 것.
저 발표 잘하는거 절대 아닌데 장점을 찾으려니까 꽤 찾을 수 있었습니다.
미소띄며 말하기, `다`로 끝나는 또박또박한 어투, 풍부한 손제스쳐 (물론 절도있진 못하지만)
항상 단점만 유심히 생각하고 망쳤다고 생각하고, 부끄러워서 기어들어가고 싶었던 나에게 새로운 발견 이었어요. 지금도 발표하고 나면 또 잘 못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망친게 아니고 조금 조금 실수했구나. 이렇게 마음을 바꾸기로 했어요.
두말글을 듣기 전과 후 달라진점을 좀 적어볼게요.
조금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말하기에 대해)
사람들의 말을 좀더 들으려고 노력한다.
나 자신에 투자하는 것을 전혀 아깝지 않게 생각한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목표를 확실히 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 노력한다.
중요한 점은 듣기 전과 듣고 난 후 분명 제가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좋은 방향으로- 그래서 여주님, 문샤인님께 진심으로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최근에 워크샵을 가서 효과적인 교수기법에 대해 강의를 받고 실제로 강의하는 실습한 결과를 말씀드릴게요.
20분 강의였는데 어쩌면 잘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준비가 또 완벽하게 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또 슬라이드 노트에 쓴것을 너무 외운 탓인지 많이 긴장했습니다. 게다가 강의시간이 15분으로 갑자기 줄어서 시간 관리를 못했어요.
무대활용 아이컨텍 질문하기, 손표현을 모두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너무 긴장해서 청중도 잘 안보이고, 제일 중요한 시계를 볼새없이 말을 했습니다.
결국 강의가 19분이되어서 끝났지요, 외우니까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시나리오대로만 이끌어가려는 고집이 있어서인지 결국 끝까지 다했습니다.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시도는 좋았다(무대활용 질문하기 손표현 등) 어투도 좋았다. 그런데 여러 시도가 약간은 부자연 스럽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관리를 못했다.
또 다시 무대에서 내려와서 사실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렇지만 동영상을 받을때까지 자책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다음날 내가 발표한 19분의 영상을 보고 알았습니다.
이정도면, 못하지는 않은 거 같다. 하고 말여요.
무대에서 청중과 소통하는 것은 아직 잘 못합니다. 아직 마니 두렵습니다. 그렇지만
망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3월말에 강의가 한번 있고, 7월에 4차례가 더 진행되는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었습니다. 3월말 강의는 아무래도 해외출장으로 불가할 것 같고 7월 강의는 제가 할 수 있게 갈고 닦아 보려구요.
아직도 너무 긴장되어서 살짝 걱정이지만, 부딪치면서 성장해 갈것이라 믿습니다.
동영상은 집에가서 메일로 보내드려볼게요.(회사에 보안이라;;)
소중한 피드백 부탁드려요^^
저를 변화하게 한 두분(여주님,문샤인님) 그리고 두말글 4기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강의를 통해 여러사람에게 도움주시는 두분 너무 멋지세요.!
이것으로 박으뜸의 두서없는 두말글 4기 수강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