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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너머] 편지 제183호 : 토닥토닥 내 마음

HIT 284 / 정은실 / 2017-06-06



마음이 어지러운 일이 있어 한 시간 남짓 명상을 했습니다.

문제를 붙잡고 그 뿌리를 찾아들어가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더 어지러워진 마음 사이로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음이 아플 때는 먼저 토닥여주렴.'


아기를 감싸안듯 마음을 안아주었습니다.

못났다 탓하지 않고, 그래, 아직 그럴 수 있지, 말해주었습니다.

가슴에 진 응어리가 풀어지고 따뜻한 빛이 느껴졌습니다.

명상을 마치고 파스텔을 꺼내서 적어봤습니다.


[토닥토닥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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