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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숲 편지 143호 : 삶의 전환기에서 새로운 삶의 장 속으로 한 걸음 내딛기

HIT 887 / 정은실 / 2011-06-01

생각 숲 편지에 ‘삶의 전환기’를 주제로 글을 쓴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봄이 깊었고 신록이 녹음으로 무르익었습니다. 6월을 시작하는 오늘 143호 생각 숲 편지는, 삶의 전환기를 주제로 한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삶의 전환기를 통하여 변성의 주제와 방식을 알아차린 후, 어떻게 새로운 삶의 장 속으로 용기 있게 한 걸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입니다.


전환기가 내면 깊이 들어가 자기를 만나고 통찰을 얻는 시간이라면, 변성기는 자기를 지켜보는 힘을 유지하되 새로운 삶의 주제와 방식으로 세상 속으로 힘 있게 뻗어나가 실행하며 창조를 이루는 시간입니다. 전환기가 씨앗을 얻는 시간이었다면 변성기는 그 씨앗을 아름드리나무로 숲으로 키워가는 시간입니다. 길고 힘든 전환기의 수업을 마치고, 세상이라는 밭에 삶의 다음 단계 변성을 위한 마음의 씨앗을 건강하게 발아시키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한 깊은 신뢰,' '새로운 하루의 창조,' 그리고 '생각과 정서와 행동의 통합'입니다.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한 깊은 신뢰’
는 변성의 여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어떤 경험에도 자기 자신이 잘 대처해갈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또한 그 여정 중에 삶이 자신에게 보내는 모든 일들은 그것이 어떤 일이라도 자신의 성장에 필요한 일일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꿈꾸는 새로운 삶의 장이 '현실화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아니라, '분명 그렇게 될 것이라는 자연스러운 확신'입니다.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한 깊은 신뢰는 실행의 가장 큰 장애물인 자기의심의 실체를 볼 수 있고 이길 수 있게 하는 힘입니다. ‘~한 일이 생기면 ~~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잖아?’ '이렇게 한다고 과연 될까? 다른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와 같은 합리적인 이성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의심의 실체는 사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자신에 대한 깊은 신뢰는 자기 자신이 두려움보다 더 큰 존재임을 잊지 않게 합니다. 삶에 대한 깊은 신뢰는 자기 앞에 펼쳐질 삶의 계획을 신뢰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비록 마음 한 편에 두려움이 있을지라도 변성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합니다.


‘새로운 하루의 창조’
는 자신의 하루를 만들어내는 생각, 정서, 행동을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하루의 창조가 곧 변성의 시작이고 끝입니다. 헤아릴 수 없는 작은 잎들이 함께 자라 짙은 녹음을 이루듯 하루들이 자라 삶을 이룹니다. ‘이제 전환기는 끝났다. 오늘이 내 변성의 첫 날이다.’라고 선언한다 하여 삶이 마법처럼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가 달라질 때 삶의 변성이라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피곤 대신 또 하루를 맞는 기쁨을 느끼며 눈뜰 수 있습니다. 부산한 아침 시간을 고요한 명상이나 기도, 가족들을 위한 헌신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처리해야 할 일을 생각하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리며 설렐 수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를 부유하는 마음을 현재에 머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장미 넝쿨 앞에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향기를 맡고 그 붉은 꽃잎에 감탄하고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으로 인해 내가 배우고 성장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스트레스 대신 내면의 공간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앞두고 압도되는 대신, 도전의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던져 잠을 청하는 대신, 오늘 하루 감사하고 싶은 것을 떠올리며 깊은 평화 속에서 잠들 수 있습니다.


‘생각과 정서와 행동의 통합'
은 우리의 내적 에너지를 최고 상태로 끌어올리는 방법입니다. 익숙한 궤도를 벗어나서 삶의 새 궤도에서 움직이는 일은 큰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부족을 느끼는 것은 여러 곳으로 에너지가 새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에너지가 많이 새어나가는 부분이 바로 생각과 정서와 행동이 불일치되는 부분입니다.


왠지 결정하기에 불편한 느낌이 있는데도 스스로를 납득시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우리는 힘들어합니다. 분명히 결심을 했음에도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을 때, 우리 내면의 에너지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연료가 아니라 우유부단한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고약한 무기가 됩니다. 생각과 정서에 걸림이 없고 그것들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때 우리는 힘이 든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진정으로 에너지가 확장되고 효율적으로 사용 되는 상태에서는 억지로 힘을 쓰지 않으면서도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바로 생각과 정서와 행동이 잘 통합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삶의 전환기의 수업을 마치고 이제 변성기로 진입하려하는 그대에게 나누는 마지막 '실행'에 대한 메시지, '그대 자신과 삶에 대한 깊은 신뢰', '새로운 하루의 창조', '생각과 정서와 행동의 통합'이 도움이 될는지요? 만약 그대가 140호부터 시작된 전환기를 주제로 한 편지들을 모두 다 읽었다면, 오늘 편지에서 다룬 실행의 문제가 어떤 중요성을 가지는가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대가 그대 자신과 삶에 대한 깊은 신뢰가 주는 고요함을 누리며, 신선한 하루들을 창조해가기를 기원합니다. 생각과 정서와 행동이 통합된 아름답게 확장된 에너지 상태에서 그대가 그대 살아온 그 어느 변성기보다 더 의미 있는 변성기를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편지에서 나눈 이야기가, 그대가 소중하게 찾아낸 그대 삶의 새로운 주제와 방식을 발아시키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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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가을에 '내 삶의 전환기와 변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이 주제에 보여주신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탄생하게 될 프로그램입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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