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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ite You & Your People 제132호 : 리뉴얼된 홈페이지 오픈을 하루 앞두고

HIT 993 / 정은실 / 2010-09-02



무려 여섯 달이 걸렸습니다. 긴 작업이었습니다. ‘곧 오픈합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나 번복하며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마쳤습니다. 길어도 한두 달이면 충분한 일이었습니다. 다른 일들로 많이 바쁘기도 했고, 제작업체의 사정으로 지연되기도 했지만, 그렇게 오래 작업을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얻은 것들이 많습니다.


가장 큰 결실은, 긴 논의과정을 거치며 홈페이지를 수정하면서 우리의 지향점이 더 명확해졌다는 것입니다. 무심히 넘어갈 수도 있는 메뉴 하나, 단어 하나, 이미지 하나에도 마음을 썼습니다. 그것들을 통해 전달될 의미가 우리 일의 지향점과 일치되기를 소망했기 때문입니다. 지향점을 명확히 하면서 함께 하는 이들과 더 큰 일치를 이루게 되었고, 변화를 위해 유지할 부분과 버릴 부분과 새롭게 할 부분이 무엇인지 어렵지 않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귀한 결실은, 현 홈페이지에 담긴 800개 이상의 글들을 이관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 때문에 우연히 얻어졌습니다. 누락된 글과 사진들, 일관성 없이 옮겨진 글꼴과 글자크기를 조정하느라, 그 많은 글들을 일일이 다 확인하며 수정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길까 하다가, 직접 그 작업을 했습니다. 덕분에 여러 날이 걸렸지만, 지난 3년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잊고 있던 사건들, 통찰, 다짐, 성장, 기쁨과 슬픔, 지인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다시 경험했습니다. 가슴에 울림이 있었습니다. 과연 내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만큼이라도 세상에 돌려주며 살아왔나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우리 일에 대한 특별함과 애정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번 미팅을 했지만, 홈페이지 제작업체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찾아 내지 못했고 결국 우리에게 직접 찾아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썼지만, 그 덕분에 우리만의 색깔이 담긴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정성을 녹여 부은, 세상에 하나 뿐인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늦어도 내일 오후가 되면, 리뉴얼이 끝난 새 홈페이지가 오픈됩니다. 새로운 공간에 새로운 정보와 생각들을 담고 나누어가려 합니다. ‘Ignite You & Your People'이라는 이름으로 발송되던 글은, 다음 호부터는 ’생각 숲 편지‘라는 이름으로 소중한 분들을 찾아갑니다. ’상담과 코칭‘ 코너, ’말글 클리닉‘ 코너를 신설하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더 실제적인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새로워진 공간만큼, 우리 자신을 더 새롭게 하여, 우리가 가진 자원들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더 지혜롭게 나누며 세상에 기여하고 성장해가려 합니다.


그간 어린 새싹 같던 역량개발연구소 홈페이지에 사랑과 격려로 물과 햇살이 되어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분들이 편안히 찾으실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가꾸어가겠습니다. 주신 사랑, 더 크게 나누어가겠습니다.




- 3년 6개월 만에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며, 오픈 하루 전에, 사랑과 감사 담아, 여주와 교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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