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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ite You & Your People 제48호: 감사`하기`, 감사`받기`

HIT 1219 / 정은실 / 2008-05-26



오늘은 신임관리자 코칭 스킬 강의를 다녀왔습니다. 한 관리자분이 쉬는 시간에 나를 따로 찾아와서 고민을 털어놓아 한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대화를 나눈 후 강의를 진행하면서 그분의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 때에는 그분을 자주 바라보며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그분이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00 방법이 제가 그 팀원과 대화를 시작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덕분에 그 팀원을 코칭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에 찾아왔을 때 어두웠던 그분의 표정은 참 많이 밝아졌고 힘이 생겨나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코칭 스킬 강의를 마친 후에 받았던 감사 중에 가장 기분 좋은 감사 표현이었습니다. 그냥 ‘강의 참 좋았어요’, ‘감명 깊었어요’가 아니라, 어떤 부분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말하는 그분이 정말 나에게 감사하고 있음을 고스란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감사를 기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그 팀원과의 코칭에 성공해서 좋은 관리자로 성장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했습니다.

다른 열아홉 분의 신임관리자들에게 오늘 강의의 내용이 어느 정도로 어떻게 잘 전달되었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깊은 감사를 표현해준 그 한 분으로 인하여 멀리 대전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가벼웠습니다. 전날 3시간 밖에 자지 못했음에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마셜 B. 로젠버그 박사는 자신의 저서 ‘비폭력 대화’에서 감사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로젠버그 박사는 감사란 ‘아무런 의도 없이 함께 기뻐하기 위하여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감사의 마음이 언어를 통하여 온전히 소통될 수 있으려면,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1) 우리의 참살이(well-being)에 기여한 행동. 2) 충족된 어떤 특정한 욕구. 3) 그 욕구들을 충족함으로써 생긴 유쾌한 느낌.

또한 로젠버그 박사는 ‘거짓 겸손이나 우월감 없이 감사를 받아들이는 능력’도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신의 힘이 나를 통해 작용해서 다른 사람의 삶을 충만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자만의 덫이나 거짓 겸손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 그분의 감사를 진심으로 받으며 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그 어려운 팀원과 잘 해내시면 과장님은 좋은 경험을 갖게 되실 것 같군요. 그 팀원보다 어려운 팀원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주십시오.”

우리는 때로 말하지 않고 느낌만으로도 소통할 수는 있지만, 침묵이 언어보다 더 아름다울 때도 있지만, 진심이 담긴 감사의 언어는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그분과의 대화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온전히 감사하기, 온전히 감사를 받아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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