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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ite You & Your People 제40호: 1년, 당신께 감사하며

HIT 1674 / 정은실 / 2008-03-31


 

1년. 4계절. 12개월. 52주. 365일.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

오늘은 한 해의 시작도 아닌데 1년의 의미를 새겨보고 있습니다. 뜻 깊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역량개발연구소의 홈페이지를 오픈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2007년 3월29일, 자유게시판에 적었던 첫 글을 보니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역량개발연구소의 정은실 최학수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역량개발연구소의 홈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천천히 참 많이 생각하면서 집 한 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집 구석구석을 텅텅 비워 놓았습니다. 하지만 한 줄 한 줄 채워갈 생각에 즐겁습니다.

가지고 있던 먼지 묻은 세간을 다 꺼내놓고 먼지를 털면서 쓸 만한 물건들은 다시 어울리는 자리로 넣고, 아쉬움은 있지만 과감히 버릴 것은 버려가며 완전히 대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을 짓는 모습도 청소를 하는 모습도 참 이제까지의 저희들의 성격을 많이 닮았습니다.

앞으로 정돈해갈 기존의 내용들과 새롭게 담아갈 내용들은 최근 저희들에게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 많은 변화의 모습들을 담아갈 것입니다. 그 과정 중에 여러분들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씨앗들을 발견해내고 그 씨앗을 아름답게 키워내어, 아름드리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을 보듬을 수 있는 행복한 숲이 되기를 원하는 분들과 저희들의 역량을 나누고 싶습니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1년의 변화와 성장을 보았습니다. 늘 보던 집인데 찬찬히 오랜만에 보는 집인 듯이 둘러보았습니다. 자유게시판에 191개의 글이 올라와있고, 55개의 방명록이 기록되어 있고, 38개의 수강후기가 올라와있고, 43개의 독후감이 있고, 39개의 정기칼럼들이 들어있습니다. 신규 프로그램 소개가 추가로 필요해진 Our Program 코너도 보입니다. 새로 만들어진 ‘씨앗에서 숲으로’ 커뮤니티가 보입니다.
밖으로 보이는 작은 결과보다 그 결과를 만들어낸 중요한 행동들이 있었음을 문득 알아차립니다. 작지만 큰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2006년 1월 첫 주 어느 날, ‘역량개발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갈 일의 영역을 확정하고 확장하다.

(우리의 자원을 모으고 가장 우리에게 맞는 방식을 찾다.)

2006년 봄 어느 날,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홈페이지 개발자를 만나다.

(먼저 투자하고, 거기에 맞추어 행동하기로 하다.)

2007년 3월29일, 일단 오픈하고 채워가기로 결심하고 홈페이지를 오픈하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실행하며 만들어가기로 용기를 내다.)

2007년 6월30일, 지인들에게 홈페이지 초대장을 보내다.

(여전히 남아있는 완벽주의와 주저함의 패턴을 다시 깨고 지인에게 알리는 용기를 내다.)

2007년 7월1일, 주1회 칼럼을 써서 회원들에게 정기칼럼 발송을 시작하다.

(공적선언의 힘을 빌려 글쓰기의 실행력을 높이고 우리에게 맞는 방식의 소통을 시작하다.)

2007년 10월11일, 매일 한 편을 글을 써서 홈페이지 어디엔가 올리기로 결심하고 쓰다.

(일상을 바꾸어가는 매일의 의식을 만들다.)

2007년 7월31일, 매달의 서원을 올리기 시작하다.

(스스로를 변화시켜갈 또 하나의 의식을 만들다.)

2007년 9월5일, 이한숙님의 글을 보고 모닝페이지 커뮤니티를 제안하다.

(함께 해갈 커뮤니티를 열망하고, 그 동시성을 체험하게 한 7명의 멤버를 만나다.)

2007년 10월27일, 씨앗에서 숲으로-100일 프로젝트 제1기를 시작하다.

(오래 품어온 꿈을 용기를 내어 이루어내다.)

2007년 1월31일, 창조적 책읽기 모임 첫 책 토론을 시작하다.

(또 하나의 작은 숲을 만들며 ‘혼자 하기’의 패턴을 깨다.)

2008년 3월8일, 씨앗에서 숲으로-100일 프로젝트 제2기를 시작하다.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한 뼘 더 성장하여 세상과 사람을 만나다.)

2008년 3월28일, 우리들의 첫 책 서언(序言)을 올리다.

(미루던 첫 책 쓰기를 5월까지 끝내기로 결심하고 책의 서문을 공개하다.)

이제 또 시작된 1년의 꿈을 꾸며, 2007년 12월22일에 썼던 자유게시판의 글(소망 1)을 다시 읽어봅니다.

<... 더 많은 관점과 더 다양한 주제들이 이 공간 속에서 만나 흐르며 새로운 관점과 새로운 시도들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 이곳에 어느 누구의 생각의 씨앗 하나가 또 날아오고 또 날아와 이곳이 아름다운 들꽃들의 정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곳이 나만의 정원이 아닌 ... 그 누군가의 소중한 생각의 씨앗이 뿌려지고 그 씨앗이 꽃을 피우고 자라나 새로운 씨앗을 맺고 그 씨앗이 또 새로운 꽃을 피우는, 성장과 변화의 공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기 안의 씨앗을 발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으로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내가 속한 조직이라는 공간 속에서 그 공간도 나도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들, 아직 가진 것이 없는듯해도 내 안에 있는 것들을 신뢰하며 발견해가고 싶은 사람들, 자기 안의 나무와 숲을 꿈꾸는 사람들, 그런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머무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의 어느 날, 그 많은 이들의 아름다운 씨앗들이 하나 둘 뿌려지려 할 때, 그 씨앗들이 건강하게 싹틀 수 있는 비옥하고 아름다운 땅이 되도록, 하루하루 정성을 다하여 가꾸어가는 정원지기가 되겠습니다.>

1년 전 이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우리들은 누구보다 ‘우리가’ 이 공간에서 즐겁게 놀고 싶어 했습니다. 우리 성장의 나이테가 이 공간에 오롯이 기록되기를 바랐습니다. 1년이 흐른 지금 작은 나이테 하나가 생겨있음을 발견합니다. 1년 동안의 우리의 작은 역사, 작은 성장, 그 성장을 만들어낸 ‘패턴 깨기’의 힘이 보입니다. 우리의 기록을 담아준 이 공간이 참 고맙습니다. 그동안 이 공간에 빛과 바람과 물을 주신 여러분이 참 감사합니다. 생각에 멈추지 않고 더욱 실행해가겠습니다.

2008년 3월29일, 정은실 최학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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