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불행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 사람은 동시에 두 가지 생각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생각은 행복한 기분을 만듭니다. 만약 지금 불행한 기분에 젖어있다면 그 기분을 전환시키는 좋은 방법은 행복한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행복한 생각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의 좋은 세계를 그려보는 것입니다. 나는 강의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람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들의 대답을 들으며 그들의 얼굴을 보며 그들을 느낍니다. 이제까지 내가 경험한 장면 가운데에서, 사람들의 얼굴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며 행복해지는 장면은 그들이 자신의 ‘좋은 세계’를 말할 때였습니다.

특히 그 ‘좋은 세계’가 단지 자신만의 이익이나 안위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세상과 타인에게 작은 하나라도 기여하고 보탬이 되는 것일 때 그들의 얼굴은 더 아름다웠습니다. 한 달 후의 일이든, 일 년 후의 일이든, 십 년 후의 일이든 자신 안에 이미 존재하는 자신이 원하는 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 되고 싶은 모습들을 떠올리며 행복해하지 않는 사람을 나는 아직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생각 이외의 방법으로 바로 행복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이 그려낸 ‘좋은 세계’에 다가가는 구체적 행동 하나를 바로 지금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힘 있게 실행할 때 우리는 행위 속에 몰입하며 그 행위 자체가 되며 살아 있는 삶을 느끼게 됩니다. 복잡한 생각도 판단도 없이 머릿속이 단순해지며 행위 속의 기쁨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자신의 좋은 세계와 연결된 삶을 지금 그대로 느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은 아름답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한 해를 맞이하는 요즈음의 시간은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그 한 해를 디딤돌 삼아서 나아갈 수많은 나날들에 대한 우리의 ‘좋은 세계’를 그려보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입니다.

내가 꿈꾸는 것,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고 싶은 것들을 새해라는 하얀 도화지 위에 나만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그려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첫 한 걸음을 디뎌보십시오. 그 한 걸음만큼 나는 나의 ‘좋은 세계’에 다가가게 됩니다.

부정적 느낌이 자각될 때, 그 느낌의 끝에서 나의 부정적 생각을 보게 될 때, 그곳에 그대로 머무르며 근거 없는 부정적 느낌과 생각을 키우는 대신에, 자신의 모든 주의(attention) 에너지를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하기로 했던 것에 모아주세요. 혹 내가 하기로 했던 것 자체가 흔들릴 때에는 고요히 호흡하며 내 깊은 곳으로 들어가 내가 꿈꾸는 ‘좋은 세계’를 만나세요.

나의 가장 고요하게 빛나는 순간에 그려내었던 나의 ‘좋은 세계’를 신뢰하십시오. 손에는 잡히지 않고 지금 보이지도 않지만 내 안의 가장 깊은 내가 나에게 알려준 그 진실한 순간의 장면을 신뢰하세요. 내가 그것을 신뢰하고, 그것을 실현할 계획을 한 걸음씩 실행하고, 그 실행을 지속할 때, 나의 ‘좋은 세계’는 시간과 공간의 한정을 넘어서서 나의 현실세계가 됩니다.

2008년이, 아니 바로 지금부터가, 나와 당신의 ‘좋은 세계’가 되기를, 혹은 그 좋은 세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빛나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