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개발연구소 로고

Ignite You & Your People 제21호: 무조건 실행하기

HIT 1513 / 정은실 / 2007-11-18

 

2007년 8월22일에 매일 아침마다 자신의 의식이 흐르는 대로 세 쪽의 글을 쓰겠다고 결심한 이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과의 그 약속을 지켜서 날마다 글을 쓰기 시작했고 스스로의 결심을 한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실행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한 그녀의 모습에 누군가가 커뮤니티를 만들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녀는 그 커뮤니티의 방장이 되어달라는 제안까지도 즐겁게 받아들였습니다. 커뮤니티 결성을 위한 첫 모임이 있던 날, 그녀는 밤잠도 자지 않고 네이버에 예쁜 카페를 만들고 알찬 자료들을 올려 바로 커뮤니티를 가동시켰습니다. 역량개발연구소 자유게시판의 글들을 계속 읽어 오신 분들은 그녀가 누군지 이미 아실 겁니다. 그녀는 ‘모닝페이지 커뮤니티’의 방장 ‘이한숙’님입니다. 그녀는 ‘무조건 시작’한 모닝페이지로 인하여 짧은 시간 내에 자기 삶에 큰 변화를 체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거나 남다른 성취를 하는 사람들의 특징들을 관찰해왔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무조건 실행하기’였습니다. ‘~후부터’, ‘~가 된다면’ 등의 조건을 붙이면서 무엇을 해내는 경우를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저의 경우도 그랬습니다. ‘바쁜 일이 끝나면’, ‘저 사람이 협력을 해준다면’ 등의 단서를 붙였던 일 중에서 제대로 해낸 일은 없었습니다. 반면 어떠한 조건 붙이기도 없이 하겠다고 했던 일들은 실행이 되었습니다.

‘매주 칼럼을 쓰고 발송 하겠다’, ‘매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다’라고 결심하며 시작한 주1회 메일링 서비스와 매일의 글쓰기가 저의 ‘무조건 실행하기’의 사례입니다. 칼럼 발송일에는 어떤 다른 일이 있더라도 그 일을 우선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일요일에 중요한 일이 있는 경우는 미리 작성을 해놓기도 했습니다. 매일 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날은 고속도로 안내소에서 글을 써서 올리기도 했고 어떤 날은 자정 10분 전에 귀가하여 미리 생각한 글을 바로 써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하기로 했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강박적인 사고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약속에 의도적으로 즐겁게 에너지를 쏟는 작업이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바쁘고 복잡하기 때문에 계획한 대로 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듯이 일상이 아무리 바쁘고 복잡할 때라도 정말 해야 하는 일을 위한 시간은 항상 있다는 것입니다. 불가피한 일이 생기면 기존의 약속을 바꾸어서라도 그 일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은 무조건 실행하기’, 그것은 그저 숫자로 매기는 우선순위가 아니라 나의 온 마음으로 매기는 우선순위입니다. 그냥 둥둥 떠다니는 불안한 마음이 일시적으로 내달리는 대로 따라가거나, ‘너는 이것을 해야만 해.’라고 자신이나 타인이 의무적으로 지시하는 일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그날의 일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무조건 해내는 것입니다.

이제 11월 하순입니다. 자칫 마음까지 스산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정말 실행하고 싶은 내 일상의 일들을 매일 보물처럼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그 일들을 아무런 조건 붙이기 없이 무조건 실행해보십시오. 그 일들은 아마도 내 삶의 본질적인 과제와도 연결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실행의 힘이 일상과 삶에 일으키는 파문을 직접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름 비번
스팸방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