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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ite You & Your People 제20호: 우리가 `무엇에 대하여 안다`는 것

HIT 1386 / 최학수 / 2007-11-11


다음 다섯 개의 용어 중에서 당신이 알고 있는 용어에 체크를 해보세요. <창의성, 역량, 코칭, 명상, 자성예언>. 다섯 개 중에서 알고 있다고 체크한 용어에 대해서 아래 네 가지 질문에 답해보세요.

1. 그 용어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2. 그 용어의 동의어나 유의어는 무엇입니까. 그 용어가 동의어 혹은 유의어와 어떤 점에서 같고 다른지 설명해 보십시오.

3. 그 용어의 의미를 하나의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십시오.

4. 그 용어와 관련하여 당신이 실제로 경험한 사례를 하나 말씀해 보십시오.

1번 질문에 대해 답하였다면 그 용어를 개념 수준에서 아는 것입니다. 사전적 정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언어로 정의할 수 있었다면 그것에 대해 많이 고민한 분임에 틀림 없습니다. 2번 질문에 답하였다면 관련 용어에까지 그 지식이 확장되고 그만큼 정교한 지식을 가진 분입니다. 3번 질문까지 답할 수 있었다면 자신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어떤 용어에 대해 구체적인 예까지 들며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4번 질문에 답하였다면, 당신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그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분입니다. 체험을 통하여 안다는 것은 강력한 것입니다. 체험을 통한 앎은 단순한 지식 이상의 신념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자신의 삶이 녹아 있습니다. 그 경험이 주관성을 넘어서 보편성을 획득하였다면 그 앎은 더욱 온전한 것일 것입니다. 나아가서 그 경험이 긍정적인 것일 때 그것은 반복 강화되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앎이 경험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체험을 통해서만 온전하게 알 수 있는 실천적 지식이 있습니다. 사람에 관한 지식 즉 인문 과학 분야의 지식이 특히 그러합니다.

그런데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을 타인에게 전하려 할 때 문제가 발생됩니다. 생생한 경험이 언어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누락과 왜곡이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언어가 갖는 한계 입니다. 한계를 알면서도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실천적 지식은 결국 경험에 의해서만 이해되고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모든 것이 다 있다.’ 이것은 최근 제가 경험하고 있는 진실입니다. 뭔가를 이룰 수 없게 하는 장애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자원도 모두 내 안에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에 이르는 질문도 내 안에서 나오고 그 질문에 대한 현명한 답변도 내 안에서 나옵니다. 안타깝게도 더 이상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좀 더 미세하게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 본질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경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이 진실을 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마음을 담아 힘주어 말하는 것입니다. ‘앎’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경험하려 애쓰십시오. ‘내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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