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가장 주목을 끌고, 의기투합의 과정을 거쳐 커뮤니티 결성이라는 성과를 낳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모닝 페이지입니다. 모닝 페이지는 줄리아 카메론이 창안한 우리 안의 창조성을 깨우는 도구이자 최근에 만들어진 한 커뮤니티의 이름입니다. 우리는 모닝 페이지 활동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루어내는 구체적인 행동들 즉 '개인 변화 역량'을 경험했습니다. 오늘은 모닝 페이지 커뮤니티 활동을 살펴보며 어떻게 원하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지 그 아이디어와 사례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1. 자신이 원하는 변화를 분명히 하라.

우리(교산, 여주)는 비즈니스 목적 보다 지속적인 연구와 글쓰기를 통해서 자기성장을 이루고 싶어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사람들을 이 공간을 통해 만나고 싶었습니다. 최근 그러한 바람은 더 간절해져 있었습니다.

2. 변화의 기회를 포착하고 과감히 뛰어들라.

어느 날 홈페이지에 '아티스트 웨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그 글에는 책을 쓰고 싶다는 한 분의 열망, 그 분이 구원처럼 만났던 책 '아티스트 웨이', 그 책을 통해 알게 된 모닝 페이지, 모닝 페이지 쓰기의 지속을 통한 삶의 재편 결심, 그리고 그 결심을 알림으로써 지속시키고자 하는 약속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 하나가 나타났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고 곧바로 모닝 페이지 커뮤니티를 제안했습니다.

3. 변화를 함께 할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참여하라.

최초의 글을 올렸던 분의 열정과 리더십, 그리고 참여자들의 공유된 목적, 가치, 헌신에 대한 약속 아래 커뮤니티는 활기차게 시작되었습니다. 8명 모두가 모였던 첫 모임은 기대와 즐거움, 그리고 상호 유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아직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으나 매일 카페활동을 하며 그 유대감은 더욱 커지고 매일의 모닝 페이지 쓰기에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4. 이루고자 하는 변화를 일상의 최우선순위에 두라.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한 지 5일째 되던 날, 저는 아침 9시에 강의가 있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강의 준비로 하루를 시작했겠지만 그날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모닝 페이지를 쓰고 나서 강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하고자 하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라면 그것은 일상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선순위의 결정과 실천이 저에게 또 다른 추진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5. 변화를 행하는 의식을 만들고 습관화하라.

모닝 페이지를 쓰기 이전에는 아침을 시작하는 행동이 들쑥날쑥 하였습니다.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거나, 산책을 하거나 혹은 서둘러 출근하기에 바빴습니다. 이제는 잠에서 깨면 바로 책상으로 가서 노트를 폅니다. 그리고 마음 가는 대로 펜을 움직여 3쪽을 채웁니다. 이것은 저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하나의 의식(ritual)입니다. 이 의식은 제가 원하는 변화를 흔들림 없이 행하도록 이끌어주는 통로입니다.

6. 변화의 결과를 확인하고 보상하라.

한 쪽 한 쪽 채워져 가는 노트만큼 변화하고 성장하는 자신을 느낍니다. 변화의 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는 격주로 만나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축하할 것입니다. 1년 후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담은 책을 한 권 낼 것입니다. 참 멋진 보상이지 않습니까.

7. 한 번의 실패로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라, 될 때까지.

하루는 아침 글쓰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왜 못 했나 살펴보니 전날 새벽 2시까지 일하면서 리듬을 잃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한 번의 실수가 자책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아는 배움으로 삼았습니다. 그 날 이후 다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도중에 위기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원하던 변화를 이룰 것입니다.

이상 7가지는 개인의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서 필요한 중요한 행동들입니다. 조직의 일에서, 개인의 크고 작은 삶의 과제에서 적용 가능한 것들입니다. 변화는 그 방법을 아는 데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구체적인 행동들을 통해서 현실화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