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딱 1시간만 미쳐라 (The Power of an Hour)
글쓴이 : 데이브 라카니
옮긴이 : 강주헌 문희경
출판사 : 동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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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 이 책을 쓴 데이브 라카니는 참 성취지향적이고 현실적인, 하지만 동시에 자신에게도 일에도 사회에도 삶에도 성실한 사람 같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역시나, 그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등에 경영자문을 하는 사람이다. `기업 가속화 전략` 전문가이고 `설득의 원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다. `설득`, `성공의 기회`, `준비하라, 목표를 정하라, 고용하라`, 등의 저서가 있고, 각종 인쇄매체와 방송을 통해서 활동하고 있으면서도 스쿠버다이빙, 스키, 무술, 독서, 와인 등을 즐기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이 권하는 시간관리 전략은 한 번 들어볼만하지 않을까? ^^

이 책의 주제는 간명하다. 하고자 하는 중요한 일에 1시간 동안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라는 것이다. 이 책의 추천자인 T.하브 에커가 말하듯이, `1시간 동안 집중해서 당신의 삶과 비즈니스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면 무엇에 집중하겠는가`를 지속적으로 질문하면서, 그 구체적인 방법들까지도 세세하게 조언하고 있다.

어떤 부분들은 나같은 사람의 관점에서는 너무도 세속적인 성공서적같은 느낌도 들지만,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질문들도 많이 들어있다. 예를 들면 자기계발과 관련해서 데이브 라카니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기를 권한다. 

- 내 삶의 여러 부분 중에서 지금은 손대고 있지 않지만 개선만 된다면 앞으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부분은 무엇인가?
- 지금 당장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나의 성장을 도와줄 멘토와 동료가 가진 능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그중에서 내가 계발할 수 있고 내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만한 능력은 무엇인가?
- 그 능력은 내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
- 항상 연구하거나 배우고 싶었지만 뒤로 미루게 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지금 당장 배우거나 계발할 수 있는 기술 중에서 나의 수입과 경력, 비즈니스와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만한 중요한 기술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하여 계발해야 할 기술을 명료하게 규정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을 구체적으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기한을 정한 후에, 필요한 자원들을 고려하여 계획표를 작성하고 성공여부를 판단한 기준을 정한 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결정하여 시행해갈 것을 조언한다. 이와 같이 질문을 던지고 그 개발의 방법을 제시하는 패턴으로, 자기계발만이 아니라  집중력 개발하기, 비판적으로 생각하기, 창조적으로 생각하기, 장애물을 파악하고 제거하기, 자산관리하기, 비전수립하기, 두려움을 떨치기, 핵심을 파악하기, 시간관리하기, 인력관리하기, 영업과 마케팅하기, 인맥관리하기, 맨토링하기, 사회환원하기, 시스템 구축하기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막연한 동기유발 서적보다 구체적인 조언을 필요로 하는 분들, 자신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기업을 운영하고 싶은 분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탁월한 질문을 통하여 코칭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시간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일반 직장인들이 읽더라도 줄을 칠만한 부분들이 많다.

나도 `무서운 집중력`을 개발해야 할 영역과 그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