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코칭 바이블 (The Coaching Bible)
지은이 : 이언 맥더모트, 웬디 제이고
옮긴이 : 박정길, 최소영
출판사 : 웅진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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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칭 관련서적들이 참 많이 번역되기 시작했다. 국내 저자들의 책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코칭이 이렇게 유행을 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있지만, 나는 2가지 이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여전히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리더십에 대한 보다 색다르고 효과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 둘째는 `변화`라는 화두가 이제 `왜`에서 `어떻게`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첫째 이유와 관련된 코칭은, 주로 조직 내에서 리더가 팀원에게 하는 코칭으로, 둘째 이유와 관련된 코칭은, 주로 외부 전문코치가 시행하는 코칭에 맞추어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기존의 상담이나 심리치료, 컨설팅, 멘토링 등과 차별화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 그 역사가 짧은 만큼 코칭의 영역은 그리 선명하지 않다. 그래서 코칭 관련 서적들도 그 깊이가 그리 깊지 않거나 체계적이지 못한 책들이 많다.

그러한 코칭 관련 서적들 중에서 이 책 `코칭 바이블`은 비교적 눈에 띄는 책 중의 하나다. NLP 코칭 분야의 세계 최고의 권위자 중 한 명인 저자 이언 맥더모트의 깊은 통찰이 들어있는 책이다. NLP를 모르는 상태에서 읽는다면 놓치는 부분들이 좀 있기는 하겠지만, 효과적인 코칭이 어떠해야하는지, 그러한 코칭을 하는 코치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가슴에 닿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임시방편의 코칭이 아니라 진정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코칭을 하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다각적 코칭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다각적 코칭 모델은 다음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 신경논리적 단계 : 여러 측면에서 다각도로 분석하기
2. 개선적 접근과 창의적 접근 : 리모델링을 할지, 허물고 새로 지을지 결정하기
3. 시스템적 접근 : 부분보다 전체를 보고 현상보다 패턴에 주목하기
4. 대인관계와 내면심리 :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출지 결정하기

그는 고객의 목소리를 빌어서, 코칭을 `생각의 공간`, `존재의 공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적절한 질문을 적절한 방식으로 적절한 시간에` 하는 데서 그 `공간`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러한 질문은 단지 기법에서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그러한 질문은 코치의 깊은 생각의 공간, 그리고 코치 자신의 존재의 공간에서 나올 것이다.

이 책은 코칭에 대한 아주 미세한 정보나 기법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큰 그림을 완성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코칭에 대한 깊은 매력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