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tial Spirituality (7가지 행복명상법)
HIT 826 / 정은실 / 2007-07-03
원 서 명 : Essential Spirituality
역 서 명 : 7가지 행복 명상법
지 은 이 : 로저 월시 (Roger Walsh)
옮 긴 이 : 김명권 문일경 백지연
출 판 사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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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동안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책 하나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혹은 마음에 대하여 관심이 있고 자기개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책을 한 권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지금의 나는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문체로 작성이 되었지만 참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고, 접근하기 어려운 영성의 세계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놓았다. 그리고 살아가는 순간순간에 어떻게 `수련`을 계속해갈 수 있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영성, 수련 등을 다루고 있지만 난해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책이다. 일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의 허를 찌르는, 때로는 마음 깊은 곳을 오랫동안 울리게 하는, 그러한 글들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마음을 다루는 책들은 많지만, 이 책처럼 쉽고 아름다운 문체로 작성되었으면서도, 체계적이고 깊은 책은 드문 것 같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철학, 정신의학, 인류학 교수인 로저 월시는 세계의 영적 전통 및 자아초월 심리학 분야의 다양하고 저명한 책들을 저술한 사람이다. 과학을 숭배하던 그는 심리치료에 입문하여 마음을 탐험하기 시작하면서 자신과 타인 안의 광활하고 신비로운 우주를 발견하게 되고, 마음을 훈련할 수 있는 공통적인 핵심 수련이 위대한 종교들의 영적 중심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직접 23년간의 연구와 수련을 경험하고 그 결과를 이 책에 옮겼다.
이 책에서 말하는 `수련`은 쉽게 말하면 `마음수련`이다. 하지만 일상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루는 수련만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신성(영성)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수련을 의미하기 때문에, `영성수련`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한 표현일 것 같다. 깊은 영성수련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자기 분야에서 좀 더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의 내용과 수련의 방법들은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읽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수련의 효과가 있는 책이다(물론, 저자가 누차 강조하는 것처럼, 수련은 매일 특정시간에, 그리고 일상의 활동에서 지속적으로 실행되어야 효과가 있다.^^). 로저 월시가 말하는 7가지 영원의 수련, 즉 일곱 가지 행복 명상법은 다음과 같다.
1. 동기의 변화 : 갈망을 줄이고 영혼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라
2. 정서적 지혜의 계발 : 가슴을 치유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3. 윤리적 삶 : 선을 행하고 좋은 기분을 느껴라
4. 마음을 집중하고 평온하게 하라
5. 영적 비전의 각성 : 명확히 보고 모든 것 속에서 신성을 깨달아라
6. 영적 지능의 계발 : 지혜를 계발하고 삶을 이해하라
7. 행동하는 영성의 표현 : 관용과 봉사의 기쁨을 만끽하라
그리고 일곱 가지 수련의 의미에 대해서 기술하고, 자신과 그 제자들의 수련을 통하여 검증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기 마음을 좀 더 다스리고 싶다면, 좀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이미 그러한 바람이 있고 수련을 하고 있는데 더 좋은 수련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세 번 이상 읽어보기를 권한다. 아마도 일상의 수련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