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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심리학

HIT 356 / 정은실 / 2015-03-19

 


 

책제목 : 몸의 심리학 - 몸이 원하는 장기별 뫔테라피
지은이 : 이병창
 

펴낸이 : 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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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해한 이 책을 가장 짧게 요약한다면,

‘몸을 이해하고 정화함으로써 의식을 깨우는 것을 돕는 책’입니다.

이미 많은 영적 스승들이 깨어남의 과정에서 몸의 소중함을 강조해왔지만,

이 책의 독특한 기여는, 그러한 몸을 지극히 섬세하게 알아차릴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인간이란 ‘우주의 에너지가 때를 따라 공간 속에 나타난 존재’이고

각자가 태어난 달과 관련된 몸의 기관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각 기관의 위치와 기능을 바탕으로, 그 기관에 담겨 있는 에너지를 읽어줍니다.

그 에너지는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머리를 지탱하고 머리와 몸통을 이어주는’ ‘목’이 가진

긍정적 에너지는 소통하기, 제소리 내기이고, 부정적 에너지는 자폐와 의심입니다. 

영양소를 저장하고 해독작용을 하는 ‘간’의 긍정적 에너지는 안정과 보호,

부정적 에너지는 의기소침함입니다.

‘몸통을 지탱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신체기관’인 ‘다리’의

긍정적 에너지는 목표와 행동이고 부정적 에너지는 정신분열과 방황입니다.


이 책의 매력은,

어느 부분에서는 ‘과연 이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 질문하고 싶은 곳도 있지만,

자신의 몸 자체를 깊이 느끼며 읽다보면 어느 순간 그러한 의문이 사라지고

한 문장 한 문장 속으로 몰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체 해부도 같은 것을 볼 때에는 징그럽게 느끼기도 했던 몸이,

특유의 에너지를 가지고 기능하는 동시에 서로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기관들의

집합체로 신비롭게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숨 쉴 수 있고,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소화할 수 있고, 배설할 수 있고, 잡을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내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몸의 각 기관 하나하나가 어떤 에너지를 담고 있는지를 느끼면서

내 몸이 더욱 신비로워지고, 나의 의식 상태에 대해서 더 정직해지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많은 스승들과 영적 전통의 지혜를 통해 수련을 해왔고,

몸과 의식을 깨우는 수련을 지도하고 있기도 한 저자는,

각 장기의 에너지를 깨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도 책 속에 친절하게 실어 놓았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문단과 저자의 시 한 편으로 짧은 독후감을 마무리합니다.

책 곳곳에 스며 있는 저자의 깊은 기운을 다 옮겨놓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것으로 대신합니다.
이 문장들에 마음에 울림이 이는 분들은, 이 책 읽어보시기를.



『하늘이 나를 세우고 땅이 나를 지탱해주고 있다. 돌고 도는 낮과 밤 사이에 ‘지금’ 내가 ‘여기’ 있다.
나와 모든 이들의 몸이 부드럽고 마음은 가볍고 고요하기만을 두 손 모아 소원한다.』


『지구의 마지막 아마존은

그대의 몸이 될 것이오.

재갈 물린 입

그대를 가두는 감옥이 된 어깨

찌푸린 이마를 풀어놓으면

그대의 목전에 또 다른 세상 하나

펼쳐질 것이오.

그때 그대의 무릎에 고여 있던 두려움의

기억들이 풀어지면서

그대의 혈관은 둑 터진 강물처럼

흘러갈 것이오.

단전에 쌓여 있던 분노

꼬리뼈에 내려앉은 불안이 사라지고 

밑힘을 가진 사람이 될 것이오.

자기를 증오하는 사람들은

몸의 중심이 바로 설 수 없지요.

천진함과 성숙의 불꽃이 일어날 수 없지요.

끝없는 욕망으로 굳어진 혀 때문에

진실을 말할 수 없게 되지요.

그대의 몸이 깨어나면

사람을 만나는 긴장이 녹고

자신을 평화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살아날 것이오.

자유를 두려워하는 세상에서

피곤함이 사라진 자유를 노래하게 될 것이오.

풍경은 그대 몸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오.

그대 안의 잠긴 문들을 열어젖히면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아마존의 하늘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오.』


- 마지막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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