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첫 문장에 반하게 하라

글쓴이 : 조셉 슈거맨

옮긴이 : 송기동

펴낸곳 : 북스넛

----------------------------------------------------------------------------------------------

제목이 참 매력적이지요?

첫 문장에 반하게 하라는 책의 주제를 그대로 아주 잘 담은 제목입니다.

매력적인 제목만큼 책의 내용이 알차지는 않지만,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탁월한 카피들로 히트 상품들을 만들어내었고,

비즈니스맨들을 대상으로 글쓰기와 마케팅 기법을 강의하고 있다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살아 있는 실전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가 실제 적용되었던 사례를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광고 문안을 만들 때 중요한 원리나, 비즈니스 보고서 문장을 만들 때의 중요한 원리가

상당히 닮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비즈니스 보고서 작성법이나 프레젠테이션 기법 강의를 하면서 내가 직접 언급했던

여러 가지 내용들이 들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어떤 종류의 글이든 비즈니스 라이팅에 있어서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많은 경험과 풍부한 독서가 중요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써보는 것'이 중요하고(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글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본질, 핵심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 핵심을 전함에 있어서 매력적인 표현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고,

간결해야 하고,

읽는 이의 입장에서 질문을 던지며 써내려가는 것이 중요하고,

앞의 글들은 뒤의 글들을 읽도록 이끌어주는 기능을 해야 한다는 자명한 원리들이 흥미롭게 강조되어 좋았습니다.

보고서나 프레젠테이션 자료, 광고문 등의 비즈니스 라이팅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무겁지 않게 편안한 마음으로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이미 이 분야 책을 많이 읽으셨다면, 특히 '상사가 감동하는 보고서(한언, 2008, 정은실 최학수)'를 읽으셨다면( ^^ ),

일부러 사서 읽고 난 후 책꽂이에 꽂아두기를 권하고 싶은 정도의 책은 아닙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