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Change or Slow Death
HIT 834 / 정은실 / 2009-07-20
책이름 : Deep Change or Slow Death 기업과 개인의 혁명적 생존전략 23가지
글쓴이 : 로버트 E. 퀸
옮긴이 : 한주한, 박제영
펴낸이 :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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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들을 읽다보면 보석 같은 책들과 조우를 하게 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직행동과 인적자원 관리 분야의 대가인 로버트 E. 퀸의 깊이 있는 통찰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조직의 변화, 개인의 변화 모두를 다루고 있어서,
조직의 리더들이나 조직 속에서 자기변화를 모색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책이지만,
조직과 관련 없는 개인이 읽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근원적 변화`를 주장합니다.
근원적 변화가 아닌 모든 것들,
즉, 현재에 머물거나 작은 개선을 해가는 것은 모두 다 점진적 죽음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근원적 변화란,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새로운 자아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의 세계로 과감하게 뛰어드는 용기,
불확실한 세계를 벌거벗은 채 여행하며 ‘신념을 가지고 길을 잃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조직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에도,
조직의 리더가 자기를 재창조하고자 하는 노력 없이 타인에게만 변화를 강요할 때
그 변화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힘 있게 말합니다.
나에게 이 책은,
삶의 또 한 단계의 변화에 직면한 내가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를 들여다보게 도와주었습니다.
그 두려움 속에서 내가 가져야 하는 힘이 무엇인가를 좀 더 명확히 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어떤 신화를 만들어가고 싶어 하는지,
내가 나의 새로운 신화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를 더 깊게 고민하게 했습니다.
그 불확실한 여정을 왜 가야 하는지,
그 여정 속에서 어떤 모습의 여행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알게 했습니다.
앎과 실행 사이에는 너무도 큰 간극이 있지만,
이 책의 도움으로 알아차린 것들은 내 실행에 분명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 나는 확신합니다.
주변에 변화를 모색하는 분들이 있다면 자신 있게 권해보십시오.
그저 지금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권해보십시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해주십시오.
이 책의 저자는 각 단원들마다 아주 깊은 질문들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 질문들에 머물러 답하다보면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의 깊이를 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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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서 나를 한참 머무르게 한 표현들 中에서 뽑은 몇 개 문장들입니다.
- 성장하기를 원하거나 성장을 위한 여행을 떠나려 한다면 자신의 미숙함과 이기주의, 용기의 부족에 맞서야 한다.
- 삶을 담보로 한 만큼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에 도전하고 해결해야만 한다. 이것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아를 버려야만 한다. 즉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의 자아로부터 벗어나는 이런 모험은 우리에게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것을 요구한다. 이 여행을 계속하는 것은 자아를 재창조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패러다임에 변화가 생기고 우리는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게 된다.
- 사람들은 자기에게 특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심신화 또는 기원신화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내적 자아는 외부세계와의 조율을 종종 벗어나기 때문에 그것을 끊임없이 외부세계에 맞도록 조율시킬 필요가 잇는데, 내적 자아를 재조율 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나 이야기를 재구성해서 말해보는 것이다.
- 영혼의 작문(soul writing)
- 불확실한 공간을 향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의 비전을 믿는 것, 그리고 그에 필요한 자원들이 자연히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비전을 추진할 수 있을 만큼 자신에 대한 충분한 신뢰와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 비전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열쇠이다. 우리의 메시지는 도덕적 성실성과 훌륭한 목적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그러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우리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인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자신의 일에 모험을 걸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 탁월함은 평범함으로부터 지속적인 일탈을 요구하는 것이다.
- 왜냐하면 그것은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 나 자신, 스스로도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상사로서의 나는 부하직원의 말을 경청할 용기가 있는가? 부하직원이 나에게,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당신은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허락할 용기가 있는가? 내 자신이 조직의 점진적 죽음을 선택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용기가 있는가? 떠나야 할 시기가 되었을 때 나는 그것을 인정할 것인가? 부하로서의 나는 최고 경영자가 될 만한 용기를 지니고 있는가? 만약 필요하다면 상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회사나 조직 전체를 위해 앞에 나설 각오는 되어 있는가? 회사의 이익을 위해 정말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겠는가?
- 궁극적으로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