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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천복이 느끼며 우주의 가락에 맞추어 춤을 추고 싶다~

HIT 871 / 박성은 / 2008-03-22

  

전체적인 소감>


일반적으로 책을 읽고나면 머릿속에 내용이 대충 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신화의 힘`은 소감조차 쓰기가 막연하다. 조셉 캠벨의 말처럼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메시지가 `생각이나 언어 저 너머의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읽는 동안 한 페이지에 밑줄 쫘악이 거의 1/3을 차지했을 정도로 마음에 와 닿거나 다시금 생각해 볼 내용은 많았다. 평소에 `내가 왜 이 지구에 왔는지.. 나의 소명은 무엇인지`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더터라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궁금해왔던 것을 많은 사람들 또한 그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인생이라는 것이 이러한 `궁극적인 중심에 이르려는 인간 정신` 에 대한 다가감이라고 생각해봤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제대로 읽어본 신화가 없음을 알게 되었고 신화든 또는 종교를 통한 수행이든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나`를 향해 진정성을 담보한 탐험을 하고 싶다. 나의 내부에서 내 운명을 실을 풀어낼 힘을 발견하고 싶다.


기억하고 싶은 말>

영원한 진리(진리에서 새 삶이 생긴다는 진리, 희생에서 더없는 행복의 삶이 빚어진다는 진리)

영적으로 볼 때 중심은 시점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우리 몫의 삶을 살면 됩니다.

당신이라는 분의 의미는 그저 거기에 있다는 것뿐입니다.

가슴이 말해줍니다. 반드시.

온 우주가 `우리의 내적 자연이 확대,투사된 것`임을 인식하게 함

그 자신이 살았던 삶 자체의 진정성

삶이라는 것은 곧 명상입니다

사람은 다 어떤 종류의 문턱을 넘어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가 지었구나, 무슨 까닭이나 내가 낳았음이라

현실 `체험`의 본질이지요

창조적인 글을 써본 사람은, 마음을 열고 자신에게 복종하노라면 써야 할 것이 스스로 말을 하면서 제 자신을 이루어나간다는 것을 압니다.



1.북부 캐나다 카리부 에스키모의 샤먼인 이그쥬가르쥬크가 유럽 손님들에게 했던 말, `참 지혜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서 아득히 떨어진 채 절대고독 속에 은거하는데, 이 참 지혜에는 오로지 고통을 통해서만 이를 수 있다. 버리는 것과 고통스러워하는 것만이 세상으로 통하는 마음의 문을 열게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모르고 있다`

- 일상의 고통을 바라보는 내 시각의 변화(이 고난은 분명 내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다)에 힘을 실어준 글.


2.`환경의 파괴는 결국 세계의 파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겠지요? 자연의 파괴는 곧 자연에 의한 계시를 파괴하는 것일 테니까요. 인간은 자연만이 아니고 자기 본성도 파괴합니다`

`우리에게는 개인을 그가 속한 지역적 동아리와 동일시하게 만드는 대신, 지구라는 이 행성과 동일시하게 만드는 신화가 필요해요`

`오늘날 우리가 할 일은 온 길을 되돌아가 자연의 지혜와 조화되는 길을 찾는 것입니다. 이로써 짐승과 물과 바다가 사실은 우리와 형제지간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 지금 살기위해 해내는 많은 일들이 내 본성을 어지럽힌다. 그렇다면 나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하지 않을까? 요즘 최악의 황사가 온다는 뉴스를 듣거나 지구온난화로 때를 잃어버린 자연 현상을 대할 때면 마음이 엄청 우울해진다. 근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안의 어떤 울림을 듣는 듯했다.  `내가 지구에 온 이유가 무엇일까? 이 지구를 지키는데 작은 힘을 보태라는 것은 아닐까? 나와 지구는 하나가 아닐까?` 시애틀 추장의 명문이 아직도 긴 여운으로 남는다.(p78-81)


3.`사람들은 우리 인간이 궁극적으로 찾고자 하는 것은 삶의 의미라고 말하지요. 난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는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살아 있음에 대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순수하게 육체적인 차원에서의 우리 삶의 경험은 우리의 내적인 존재와 현실 안에서 공명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실제로 살아 있음의 황홀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 어떤 실마리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우리 안에서 찾아야 할 것이 바로 이것이랍니다` 외적 가치를 지닌 목적에만 너무 집착해서 움직이는 바람에, 나 역시도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내적 가치임을, 즉 살아있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삶의 황홀이라는 것을 그만 잊어버리고 살았다.

-  `살아있음의 황홀` 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각자 이야기 해보자

그 밖에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너무도 많아 지면에 적기가 힘들다. ^^



사례 적용>

1.꿈을 통해 나를 알고자 하는 작업을 다시 시작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꿈의 기억을 떠올려 메모하는 겁니다. 다음에는 꿈의 작은 단편 중에서 하나, 두어 개의 이미지나 관념을 선택하고 이를 연관시켜보면서, 이때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기록해보는 겁니다. 그러면 꿈이라는 것이 사실은 우리의 체험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다가 다른꿈을 꾸면 우리의 해석은 걸음마를 시작하게 되지요`

어릴적에 잠에서 눈을 뜨면 머리맡에 있는 메모지에 방금 꾼 꿈을 적었다. 갑자기 눈을 번쩍 뜨면 그 꿈의 내용을 잊을까봐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꿈을 기억해야 한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조용히 눈을 떴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너무도 단편적이고 연결도 잘 되지않아서 그만두었었다. 나만의 카페에 `내 맘 그리기`에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거기에 꿈 일기도 추가했다.

그것이 어릴적의 기억처럼 그냥 단편적인 조각모음으로 끝날지라도 꾸준히 축적시켜 꿈과 내 현실을 연결시켜보는 것은 재미있는 실험이다.


2.책의 숲에서 살아보자

`그는 책의 숲으로 들어간 사람이다. 그는 책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의 모양을 읽으면서 평생을 산 사람이다. 그는 문화인류학, 생물학, 철학, 예술, 역사, 종교 책 속에 파묻혀 살았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세계로 난 가장 확실한 길은 인쇄된 책의 갈피에 나 있음을 깨우쳤다` 내가 꿈꾸는 일상은 새벽에 산에 가고 낮에는 책을 읽으며 햇빛을 쬐고 밤에는 그 책을 읽은 사람들과 채팅을 하는 것이다. `책의 숲` 얼마나 멋진 말인가?


3. 결혼은 영적 수련,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길

내 결혼식에서는 주례가 없었다. 대신 신랑과 내가 ‘결혼에 대한 나의 다짐이나 생각’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때 우리가 결혼생활을 통해 ‘다양성을 인정’하자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조금씩 변했고 ‘내 맘같지 않은 서로’를 바라보며 조금씩 지쳐갔다. 난 조금도 관계를 위해 희생하려 하지 않았고 내 것을 포기하지도 않았다.

이 책에서 이야기된 결혼과 사랑에 관한 내용을 읽으며 내가 가지고 있었던 결혼관이라는 것이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 결혼생활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남편때문이 아니라 내가 어떤 맘을 먹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혼생활의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결혼은 영적인 동일성을 인식하는 일입니다. 결혼은 자기와 자기와의 재회’ ‘결혼은 관계, 제대로 된 관계를 지닌 사람들이라면 자기네의 관계를 상호간의 인간적인 관계라는 측면에서 해석해야 한다’

‘결혼한 사람은 자기의 정체를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

‘결혼은 시련입니다. 이 시련은 `관계`라는 신 앞에 바쳐지는 `자아`라는 제물이 겪는 것이지요.’ ‘바로 이 `관계`안에서 둘은 하나가 됩니다’

‘`자기 것`이라는 것은 어느 한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서의 둘을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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