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탄생` 을 읽고
HIT 772 / 오현정 / 2008-02-20
1. 전체 소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직관’이 어떤 식으로 작용을 하는가를 매우 논리적으로 잘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은 이성을 더욱 중요시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인간이 자신의 능력인 ‘감’ 과 ‘감각’ 을 얼마나 무시하고 살아왔는지를 명쾌히 그리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읽는 동안 예의 천재들이 이용하는 감각으로 생각하는 법을 따라서 해 보았는데 머리 즉 논리로만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훨씬 쉽고 효율적인 생각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문제를 생각하면서 해당되는 장면을 영상으로 상상을 한다면 어떤 문제든 한층 쉬운 방법으로 좀 더 창의적으로 방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2. 책에서 맘에 드는 문구
‘느낌과 직관’은 ‘합리적 사고’의 방해물이 아니라 오히려 합리적 사고의 원천이자 기반이다. –p 26
이사벨 아엔데 “책은 내 마음 속에서 생겨나는 게 아니라 뱃속 어딘가에서 떠오른다. 그것은 내가 접근하지 못한 대단히 어둡고 비밀스러운 장소에 숨겨져 있으며 내가 접근하지 못한 대단히 어둡고 비밀스러운 장소에 숨겨져 있으며 내 가 그저 모호한 느낌으로만 짐작하는 것, 아직 형체도 이름도 색깔도 목소리도 없는 그런 것이다.”- p28
리처드 파인먼 “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내면의 감각을 일깨우는 다양한 방법들>
(1) 자신의 시각적, 청각적, 기타 감각적 이미지를 인식해 보라. 읽고 있는 소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아니면 그것을 라디오로 듣고 있는 것처럼 머릿속에 생생하게 떠올려보라. 바나나, 눈, 고양이를 상상할 때 머릿속에서 그것들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심지어 맛까지 보려고 노력해보라.
(2)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마음껏 해보라. 만일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장면을 다시 떠올리고 싶다면 그것이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머릿속으로 다시 쓰고 다시 ‘보라’. 만일 소리를 이미지 형태로 사고하고 싶다면 가장 좋아하는 노래나 협주곡의 선율뿐 아니라 화성을 머릿속에서 떠올리거나 들으려고 해야 한다.
(3) 예술을 하라. 그러나 음악이나 춤, 회화나 요리에 관한 것을 ‘배우기만’하지 말라. 직접 그리고, 작곡하고, 시를 쓰고, 음식을 만들어보라. 그러는 가운데 이미지가 저절로 떠오른다. 아마도 당신은 색으로 사고하지 않고서는 그림의 색을 고르지 못할 것이며, 소리로 혹은 소리에 관해 사고하지 않고는 피아노 건반 위의 선율을 짚어낼 수 없을 것이다. 닭고기와 어울리는 맛에 관해 사고하지 않고는 닭고기 요리를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듯 행위들을 하기 전에 과정을 먼저 상상하고 그 과정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라.
내면이 눈, 귀, 코, 촉감과 몸 감각을 사용할 구실과 기회를 만들라. 다른 사람을 시켜서 수학과 과학 문제를 구술로 내게 하고, 연극대본을 읽으면서 다른 목소리를 듣고 다른 표정을 보라.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고 상상하는 일에 집중하라. 다른 기술도 그렇지만 이것을 일관성 있고 끊임없이 연습할 때 보다 강력한 이미지를 보다 빠르게 만들어 낼 수가 있다.
3. 문제 제기
(1) 생각도구 1 관찰
관찰은 평소에 보거나 듣거나 느끼는 행위보다 좀 더 자세히 보고, 듣고, 느끼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실제 생활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관찰해서 다른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사실을 알아낸 적이 있었나요?
내 경우 > 내 경우엔 골격에 대해서 쉽게 알게 되었고. 여행 중에 북쪽과 남쪽의 생물의 특
징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물맛 혹은 대기 중의 습기의 차이에 따른 식물의 색깔에 대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관찰을 활용을 하면 지겨운 우리의 일상이 지겹지 않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2) 생각도구 2 형상화 (imaging)
TV나 영상을 보면서 말고 라디오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상상력이 발달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가? 형상화를 머릿속에서 하다 보면 훨씬 상상력이 발전한다고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형상화하여 무슨 일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 본 적이 있는가?
(3) 생각도구 3 추상화
평소 ‘추상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이 책을 읽은 후 ‘추상화’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점이 있나? 경구, 짧은 TV 프로그램 소개, 이니셜 – 이런 것들도 추상화의 일종이라고 생각
해 본적이 있나? 커밍스의 시를 보고 어떤 것을 느꼈나? (p114)
4. 실생활에 적용 포인트
1) 언어를 공부할 때 그 언어가 가진 리듬을 주면서 읽어 보는 것. 이 방법은 언어 습득을 효율적이게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머리로 만이 아니라 몸으로도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 어떤 언어든지 리듬이 있다. 이러한 리듬들을 자세히 듣다 보면 그 리듬에 익숙해질 수 있다. 이 리듬을 따라서 듣다 보면 언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외우는 것처럼 언어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2) 사회과학도는 나와 서양화를 전공한 내 동생이 같은 문제를 보면서도 해결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가령, 기하학 문제를 풀면서 나는 항상 수식으로 풀었지만 내 동생은 풀지도 않고서 답을 잘도 맞추곤 했다. 그 때마다 내가 동생에 비해 과잉 노력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어쩌면 이것이 마음속으로 형상화 시키는 방법을 터득한 내 동생만의 문제 해결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앞으로 인생의 어떤 문제건 문제를 접할 때 형상화하는 방법을 하다 보면 좀 더 쉽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3)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 그 상황에 대한 글을 한 번, 두 번, 세 번 ..계속 써 본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 문제의 핵심이 떠오르고 문제에 대한 답이 쉽게 찾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