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문장_고통
HIT 266 / 여주 / 2017-10-11
고통은 쟁기와 같이 한쪽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나머지 한쪽으로는 생명을 일군다.
- 로맹 로랑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을 이런 멋진 비유로 표현할 수도 있군요.
아플 때는 정작 도저히 공감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아픔이 지나간 후에는 '맞아, 그렇구나.' 하게 됩니다.
아픔이 큰 선물을 남겼다는 것을...
하지만, 아픔을 잘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생명을 혹은 타인의 생명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요즘, 심신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신 여든의 어머니를 지켜보며,
심장이 죄어들듯 마음이 자주 아픕니다.
이 아픔에 아주 서툰 나를 알아차립니다.
내가 아직도 배워야할 많은 삶의 기술 가운데 하나가
'아픔을 잘 경험하기'임을 다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