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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감사 - "제가 00팀에 있을 때 가장 잘한 일은..."
HIT 456 / 정은실 / 2013-12-06
며칠 전 올 겨울 첫 눈이 운치 있게 내렸던 날,
계약이 있어서 A조직의 계약부서에 갔다가 그곳의 다른 부서에 근무하는 J를 만났습니다.
J는 몇 년 전 A조직에서 처음 사내강사과정을 진행하게 되었을 때 만났던
그 업무담당 팀의 팀장이었습니다.
J는 우리와 일을 추진하면서 작은 부분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확인하고,
첫 과정이 성공적으로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일을 하는 동시에,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존중이 몸에 배여 있고,
한 번 믿은 후로는 우리에게 전적으로 일의 진행을 맡기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J덕분에 A조직과 A조직의 학습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강의를 준비할 수 있었고,
이후 진행된 모든 강의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J의 추천을 신뢰한 후임 팀장과도 강의 영역을 더 확장시키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랬던 지라 A조직을 방문할 때마다 J가 떠오를 정도로 J는 우리에게 늘 고마운 사람이었습니다.
부서를 옮긴 이후로는 건물도 달라지고 서로 일정을 맞추지 못해서
차 한 잔을 하며 오래 이야기를 나눈 것은 J의 전배 이후 거의 2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예전에 일을 하며 만났던 기간은 2년 정도였지만 일을 할 때만 만났던 지라
만남의 총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J의 전배 이후 다시 2년이라는 제법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가까운 친구를 만난 것처럼 편안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한 번 J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J 이후에 진행한 여러 가지 교육과 컨설팅의 근황을 전하며,
작은 책 한 권을 선물하는 것으로는 다할 수 없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 만남에서 J에게 또 선물을 받았습니다.
"제가 00팀에 있을 때 가장 잘한 일은 두 분 강사님을 찾아놓고 온 것입니다."라는 J의 말이 그 선물이었습니다.
J가 말을 치장하는 사람이 아님을 알기에 그 말은
우리가 A조직에서 이룬 성과에 대한 참 큰 칭찬으로 와 닿았습니다.
나아가서 기존에 일했던 조직에서 자신이 무엇을 이루었나를 생각하며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줄 아는 전문 직업인,
그리고 그 공을 타인에게 돌릴 수 있는 J의 겸손한 인품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J를 만나고 하얀 눈발을 보며 돌아오는 길, 가슴이 참 훈훈했습니다.
A조직에 대해, J에 대해, 일에 대해, 사람에 대해, 인연에 대해, 감사가 더 커졌습니다.
감사가 감사를 낳았습니다.
감사 속에서 나와 상대의 긍정적 기운이 더 확장되고,
그 기운만큼 세상의 긍정적 기운이 더 확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