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려나~~
HIT 694 / 박민영 / 2010-02-22
봄이 올까 말까 망설인 하늘^^
안개인지 구름인지 하늘이 잿빛이네요.
참 오랜만에 몇 자 적어보네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
하루 종일 먹고 자고 쉬고 음악 듣고 책도 실컷 보고 ㅎㅎㅎ
부럽지요.^^
다름 아닌 말하기도 웃기기도하고 좀 그러하지만
집에서 아닌 서울로 교육가서 그곳,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갈비뼈 두개가 부러졌거든요.
움직이면 안 된다고 해서 ~~~
남편과 두 아들들이 집안일 하니라 조금 고생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언제 이렇게 또 공주대접 받아보겠어요.
맘 편하게 아픔을 즐기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 인생사 호사다마` 라는 생각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답니다.
작년 겨울 엄청 추웠지요.
그 겨울날에 세를 들어 살던 집을 집주인이 갑자기 팔아버려
한 달 내에 집을 구해되는 상황..
애타던 찰라에
꿈에 그리던 그런 집을 얻게 되었지요.
어떤 집이냐면
광덕산 강당골 계곡 가까이
집 앞에 개울이 흐르고
마당이 오백 평에 가깝구요.
원두막이 두개나 있고
사방이 통유리로 된 창문에 ^^
음악과 차 한 잔이면 지상 천국(?) 에 가까운 그런 집을요.
이것은 `하늘의 뜻이다 `아니면
절대 이런 집을 구할 수 없다고 면서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된다고...
(많은 사람들과 이곳에서 놀아야 된다고) ㅋㅋ
하고 있었는디...
암튼 당분간은 천천히 움직이면서 알아차리는(?) 명상을,
일상을 감사하며 갈비뼈가 얼른 이어지길 기원하면서...
씨앗지기 두 분
올해도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고
미끄러지지 마시고^^
사랑합니다.
혹시 가까운데 오시면 들르세요.
맛난 원두커피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