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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프로젝트 만들고 실행하기

HIT 535 / 정은실 / 2009-09-29



지난 목요일부터, 홈페이지에 매일 글쓰기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활동임에도,

바쁜 일상을 핑게 삼아서 그간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목요일부터 매일 써서 올리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과거와 같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는 나를 봅니다.

일단, 글쓰기에 투여하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이면 더 매끄럽고 깊은 글이 나온다는 것은 알지만,

들이는 시간이 많으면 부담도 커지는지라 매일 지속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씁니다.

나중에 고칠수도 있으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글 속에 담기는 내 하루의 성찰, 그리고 그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매끄러운 문장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의무적인 활동이 아니라 즐거운 활동이 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나의 이 일상의 의식(ritual)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K사에서 실시한 양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참가자들에게 소개한 21일간의 프로젝트 예시문으로 나의 21일 프로젝트를 이것으로 만들었습니다.

21일 프로젝트는 교육 동안 자신에게 다가온 부분을 뒤돌아보면서

한 가지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실행계획을 짜고

그것을 21일간 지속하기 위한 자신과의 약속을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예시를 들면서, 매일 글을 써서 홈페이지에 올리겠다는 나의 약속을 말했습니다.

바로 그날부터 시작한 이 활동이 지금 6일째입니다.

 

아마도 나는 21일이 지나도 이 활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도중에 불가피하게 빠지는 날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나를 위한 이 일상의 의식을 계속해갈 것입니다.

 

앞선 자들의 조언을 통해서, 또 나의 그간의 경험을 통해서 나는 압니다.

즐겁게 무엇인가를 계속하면 반드시 그 활동의 결실이 아름답게 맺어진다는 것을요.

또한 삶이 나에게 던져주는 경험들만이 아니라,

나 스스로 내가 원하는 경험들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을요.

 

이번 21일 프로젝트도 그런 맥락에서 제안했던 것이고,

나는 내가 먼저 그 프로젝트를 바로 그날 시작하겠다고 결심을 한 것입니다.

나의 그러한 에너지가 그곳에 있던 어떤 분에게도 가 닿았던 것일까요.

나는 내 21일간의 프로젝트를 시작한 다음날,

참가자들 중의 한 분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분이 하고자 하는 21일간의 프로젝트 계획이었습니다. ^^

사실 그 분의 이메일도, 내가 이 프로젝트를 작심삼일 하지 않게 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신을 위한 활동이 무엇임을 안다는 것,

자신을 위한 활동이 실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실행한다는 것,

그 실행으로부터 경험하고 배우며 성장한다는 것,

그 성장으로부터 또 다른 삶의 프로젝트를 기획한다는 것,

참 재미있고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는 활동입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당신은,

지금 자기 자신을 위한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계신가요?

당신의 프로젝트가 아름다운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결과물을 얻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