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새 한 마리 마음에 날아들다
HIT 570 / 정은실 / 2009-05-21
어제 새벽까지 영화를 보느라 늦게 잤는데도
몸도 마음도 맑은 아침입니다.
정해진 출근시간은 없지만,
주변을 정리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내 몸처럼 익숙한 노트북을 펴고 하고자 했던 일들을 시작했습니다.
일 하나를 마치고, 창밖의 초록이 싱그러워 잠시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는데
지금은 빗줄기가 잠시 멈춘 시간,
햇살은 없어도 비에 씻긴 나무의 초록이 참 맑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가 떠납니다.
그 고요함과 일렁임과 또 다른 고요함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 마음을 짧은 글로(`시`라고 불러도 될까? ^^) 남깁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
-------------------------------------------------------------------------------------------------------------------------------
새 한 마리 마음 안으로 날아들다
- 2009. 5. 21, 여주
바람 없는 날,
5월의 나무 한 그루 미동 없이 고요하다.
새 한 마리가 날아든다.
고요하던 나무가 흔들린다.
초록 일렁임.
새가 날아간다.
푸드득.
초록 일렁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나무는 다시 고요해진다.
모든 일어남은 흔적을 남긴다.
만남과 떠남.
일렁임과 고요함.
한 사람이 왔다 간 빈자리는 원래의 빈자리가 아니다.
무엇이 일어났다가 사라진 고요함은 원래의 고요함이 아니다.
같은 듯 다르게
5월의 삶은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