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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 좋은 분을 만났어요

HIT 580 / 정은실 / 2008-01-24



오늘 하루 동안 양평 여행을 했습니다.

2월16-17일 진행되는 `씨앗에서 숲으로-100일 프로젝트` 제1기 100일 파티와,

3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는 `씨앗에서 숲으로-100일 프로젝트` 제2기 집중 워크샵을 위한

장소를 찾기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제1기의 집중워크샵을 열었던 충북 괴산의 `바탕`도 의미있는 공간이었지만,

이동시간을 조금 더 줄여보기 위해서 이번에는 조금 더 가까운 곳을 골랐습니다.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숲이 인접해있고, 주인장의 좋은 기운이 배여있는 곳을 찾기 위해

오늘 총 일곱 곳을 방문하였고, 그 일곱 번째 장소에서 `아, 이곳이다!` 했습니다.

 

그 이전에 방문한 여섯 곳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곳이었지만

뭔가 한두 가지씩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결정을 내리기에는 망설여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곱 번째 공간은 소박하고 평범했지만 편안하고 따뜻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숲과 호수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 공간을 자기 손으로 직접 지어올린 주인장의 `자기다운 삶`의 모습이

`씨앗에서 숲으로` 프로그램의 컨셉과 잘 어울렸습니다.

 

`씨앗에서 숲으로` 제1기의 마무리와 제2기의 시작을 위한 의미 있는 작업을 하며,

또 이런 좋은 분을 만나서 기쁩니다.

 

자기다운 삶을 행복한 표정으로 살아가는 분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양평의 황혼이 남긴 잔상을 가슴에 안고 어둠이 가득한 길을 돌아오면서

마음이 무척 가벼웠습니다.

 

좋은 선택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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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이와 얼레 여러분, `100일 프로젝트` 게시판에 장소를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